일본 대기업/중소기업 연봉이 낮은 건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텐데,
그게 어느 정도 낮은 금액이냐면 20년 전 내가 일본 대기업에서 받았던 연봉이랑 지금도 거의 비슷하다.
즉, 아버지가 받았던 월급을 아들 세대도 비슷하게 받고 있는 것.

20년 전 대졸 초봉 월급은 자기 나이만큼 받는다고 했다. (지금도 똑같음)
일본 남자들이 군대를 안가기 때문에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 애들은 22살 또는 23살인데 그런 애들이 월급 22~23만엔 받고,
회사에서 기숙사 무료로 제공받고 매달 나오는 전기세, 관리비 등 지원 받았다. 그러면 대충 30만엔 조금 넘는 것. (카나가와현 기준)

최근 2년 동안 일본 대기업 연봉이 올랐다고 해도 초봉이 30만엔을 넘지는 않는다.
내 기준의 일본 회사는 소니, 캐논, 혼다, 닛산 등 일본 대기업
그래서 동경대, 교토대, 오사카대 등 한국인 유학생 출신들은 기회가 되면 한국 회사에 취직하려고 한다.
같은 대학 일본 애들은 다 해외 취업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미 대한민국에서 유학생이 가질 수 있는 이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많이 지남)
한국도 이제 선진국이 되었고 먹고 살만하게 되었기 때문에 와세다 대학을 나왔건,
UCLA를 나왔건 대학 졸업장이 가지는 의미가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

또한, 일본의 한국 유학생들은 절대 한자문화권 애들(중국, 대만, 홍콩 등)을 일본어로 이길 수가 없다.
4년 또는 대학/대학원까지 6년 비싼 유학비 쓰고, 생활비 쓰고, 대기업 취직해서 월급을 월 3백도 못받는다면 너무 이상하다.
(정부 장학금은 OK, 또는 전액 장학금 받고 대학생활하면 그것도 OK)
대한민국 대기업 대졸 초봉이 이제 5천만원이 넘었다. 금융권이나 더 탑티어 대기업 가면 당연히 더 받고.

일본에 남아서 취업해도 이득이 크지 않다.
엔화도 최근 계속 약세이기 때문에 메리트는 더 떨어질 듯.
단, 창업이나 일본에 있는 글로벌 외국계 플랫폼 회사(MS, AWS, 구글 등),
컨설팅 펌(KPMG, BCG 등), IB(매릴린치, 골드만삭스 등)는 나쁘지 않다.
이렇게 메리트가 없는 일본 유학인데도 내 생각엔 유학생은 앞으로 더 늘어날 듯하다. 계속~ 쭉~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일본으로 나가기 시작했고 유학생의 나이가 이전보다 더 낮아졌다.
돈 벌려고 취업하려고 일본 가는 것이 아니다.
그냥 한국과는 다른 일본이 좋아서 가는 것.
'일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유치원 아이 점심 도시락 준비 (0) | 2025.02.17 |
---|---|
일본에서 중고차 구매방법 (0) | 2025.01.28 |
일본 사립 유치원 교육비 무상 교육 (0) | 2024.09.24 |
자살률 멘붕! 한국과 일본 자살률 비교 (2) | 2024.09.24 |